청년 주도의 AI 도시 설계 캠페인

1. 청년 세대의 도전: 도시 설계에 AI를 입히다

전통적인 도시 설계는 오랫동안 정부나 대기업, 건축 전문가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최근 기후 위기와 디지털 전환이 맞물리면서 도시의 기능과 형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를 직접 살아가는 세대인 청년들이 도시 설계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이들의 도전에 AI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청년 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감각을 갖추고 있어,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빠르고 유연하게 도시 설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예컨대 교통 체증 데이터를 분석해 자전거 도로 최적 위치를 도출하거나, 소음·대기질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공원 설계에 반영하는 방식은 청년 세대의 AI 활용력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혁신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설계 참여 수준을 넘어 도시 전체의 프로세스를 바꿔놓고 있다. 청년들은 AI 기반 플랫폼에서 증강현실(AR)로 설계안을 시각화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수렴하는 등 민관협력형 설계 문화도 만들어가고 있다. 청년 주도의 AI 설계 캠페인은 사회적 대의와 기술적 진보가 결합된 대표적인 사례로, 기성세대의 관행적 방식과 확연히 구분되는 디지털 감성의 도시 혁신이다.

2. AI 기반 도시 설계, 청년의 아이디어가 도시를 움직이다

청년 주도의 AI 도시 설계 캠페인에서 핵심은 ‘AI를 활용한 문제해결 능력’이다. 예컨대 AI로 공공 CCTV 영상을 학습해 야간 보행자 안전사각지대를 찾아내거나, 도심 열섬 현상을 실시간 분석해 그늘막 배치 계획을 세우는 등 기존 설계 방식으로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던 작업이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AI 덕분에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1인 가구, 반려동물 인구 증가와 같은 사회적 변화를 AI로 분석해 커뮤니티 공간 배치나 펫 프렌들리 공간 설계까지 반영할 수 있어, 도시 계획이 시대 흐름에 민감하게 대응하게 된다.

특히 청년들은 AI 알고리즘을 설계 초기 단계부터 적극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도면을 완성하고 AI로 검증하는 방식이 아니라, 초기 설계부터 AI 시뮬레이션을 거듭해 설계안을 빠르게 수정하고 최적화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탄소배출 최소화, 배수 및 일조권 확보 등 환경적 요소를 설계에 자연스럽게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시에 청년들의 참신한 관점과 지역 사회 주민과의 소통 능력이 AI 설계 결과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3. AI 캠페인을 통해 바뀌는 도시의 일상과 사회적 효과

AI와 청년이 결합한 도시 설계 캠페인은 도시 일상에 다채로운 변화를 가져온다. 교통 분야에서는 AI가 예측한 혼잡 구간 정보를 기반으로 스마트 정류장을 배치하고, 앱으로 실시간 혼잡도를 알리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 발전 가능 지역을 AI로 분석해 청년 주도의 태양광 쉐어하우스 설계 프로젝트가 이어졌고, 이 프로젝트는 노후 주거지 개선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안전 분야에서도 AI 분석을 활용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도로 패턴을 설계하거나, 골목길 조명을 배치해 보행 안전을 확보했다.

이처럼 AI 캠페인은 단순히 도시 공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 자체를 개선한다. 특히 청년이 주도하는 AI 설계는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해 캠페인을 확산시키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과 책임감을 강화한다. 도시에 대한 주인의식이 높아지고, 청년들은 자신들의 도시를 스스로 디자인해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 이는 청년 유출이 심각한 지방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력이 될 수 있다.

4. 지속 가능한 AI 도시 설계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과제

청년 주도의 AI 도시 설계가 단기적 캠페인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첫째, 지역별 특성에 맞춘 AI 데이터 수집과 공유 체계를 마련해 청년들이 자유롭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설계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지방정부, 기업, 교육기관이 협력해 청년 설계자를 양성하고,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 셋째, 청년들의 설계 결과물이 실제 도시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청년의 아이디어가 현실에서 빛을 발하려면 캠페인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 참여와 협업 플랫폼이 필요하다.

또한 캠페인에 참여한 청년들의 경험이 경력으로 인정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는 청년 설계자가 안정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하고, 도시 설계 분야로의 진출을 장려한다. 장기적으로는 AI 설계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후 변화·도시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도시 설계로 확장해 나갈 때, 청년과 AI의 결합은 도시 혁신의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