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의 고유 영역이었던 ‘예술’, AI가 들어오다 오랫동안 예술은 인간 고유의 창조성과 감성, 삶의 통찰이 담긴 표현으로 여겨졌다. 회화, 음악, 문학, 연극, 영화 등은 그 시대의 사회상과 개인의 내면을 반영하며 인류 문화사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AI가 생성한 예술 작품들이 국제 미술전이나 문학상,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수상하거나 후보로 오르는 일이 잦아지며 ‘예술의 정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2년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에서 미술 부문 1위를 수상한 작품 ‘Théâtre D’opéra Spatial’은 AI 이미지 생성 툴인 미드저니(Midjourney)로 만들어졌고, 관람객 다수는 이것이 인간이 창작한 것이라 믿었다. 이는 단지 기술적 진보의 문제를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