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회적 소수자와 AI 기술의 시대적 만남 21세기 사회 정책의 중요한 흐름 중 하나는 ‘포용성’과 ‘형평성’이다. 특히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민, 노인, 저소득층, 문화·언어 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 집단은 정치·경제·문화 영역 전반에서 여전히 제약과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사회 구조 개선의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예전에는 정책 결정자와 복지 서비스 제공자가 소수자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수년간의 조사와 현장 활동이 필요했지만,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단기간에 복잡한 패턴을 찾아낼 수 있다. 이를 통해 ‘문제를 인식하는 시간’이 단축되고, 보다 신속하고 맞춤형인 정책 대응이 가능해진다. AI는 크게 세 가지 차원에서 사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