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약 개발의 전통적 한계와 AI의 등장 신약 개발은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복잡한 과정이다. 기존 방식은 타겟 단백질을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거나 활성화할 수 있는 후보 화합물을 찾은 뒤, 전임상 및 임상 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이러한 과정은 평균 10~15년이 걸리며, 수천억 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상에서 탈락하는 후보물질의 비율은 90%에 육박하며, 성공 확률은 극히 낮다. 이처럼 기존 신약 개발 모델은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등장한 것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개발 기술이다. AI는 방대한 생명과학 데이터와 화합물 라이브러리, 유전체 정보 등을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더 빠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