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데이터는 곧 소비자의 인격 – AI 시대의 새로운 인권 개념 2025년 현재, 우리는 데이터를 통해 ‘나’라는 존재가 해석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내가 클릭한 제품, 검색한 키워드, 구매한 이력, 남긴 리뷰, 영상 시청 시간까지 모두가 AI의 학습 데이터가 되고, 알고리즘이 만든 세계에서 나를 다시 설계하는 정보가 된다. 이제 소비자의 ‘데이터’는 단순한 기술적 흔적이 아니라, 정체성, 성향, 판단력, 사생활이 압축된 인격적 자산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이 데이터를 ‘제대로 통제하고 있는가’이다. 대부분의 플랫폼과 기업은 ‘약관 동의’라는 형식 아래, 소비자 데이터의 수집·이용·분석·판매를 사실상 일방적으로 수행한다. 특히 AI 시스템은 대량의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그 안에서 개개인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