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인간이 정의한 행복과 AI가 추론하는 행복의 간극 ‘행복’이라는 개념은 오랜 인류 역사 속에서 철학자, 종교인, 예술가, 심리학자에 의해 수없이 정의되어왔다. 플라톤은 행복을 ‘선의 실현’이라 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에우다이모니아(훌륭한 삶의 실현)’라고 보았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자아실현, 관계의 질, 자율성, 삶의 의미 등 다차원적 요소로 분석된다. 그런데 인공지능이 이러한 추상적 개념을 ‘정의’하거나 ‘이해’할 수 있을까? AI는 수학적 논리, 통계, 데이터 기반 추론을 통해 개념을 정형화하는 도구다. 예컨대, 수백만 명의 SNS 감성 반응 데이터와 설문 응답, 생체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행복한 상태는 이러한 패턴”이라고 판단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담보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