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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예술가의 소득을 보장하는 AI 예술 라이선스

1. 인공지능 시대의 창작물, 인간 예술가의 위기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예술계에 크나큰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다. 회화, 작곡, 디자인, 문학 등 전통적으로 인간의 창의력에 의존했던 영역에서 AI는 더 이상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니라, 독자적인 창작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 생성형 AI 모델은 인간 예술가의 스타일을 학습해 유사한 작품을 자동으로 생성하며, 시장에서는 이미 AI가 그린 그림이 경매에 올라가는 사례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예술계에 혁신을 불러오기도 했지만, 동시에 인간 창작자의 정체성과 생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AI가 학습하는 데이터 대부분은 인터넷에 공개된 인간 창작물에서 비롯되며, 이는 본질적으로 ‘창작물의 무단 이용’이라는 문제와 맞닿아 있다. 저작..

‘표절’의 기준은 누구의 몫인가? – AI 창작과 윤리 논쟁

1. 창작의 의미가 바뀌는 시대, AI는 창작자인가 도구인가? 21세기 들어 디지털 기술은 창작의 풍경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았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생성형 인공지능의 폭발적인 발전은 ‘창작자’의 정의를 재구성하고 있다. Midjourney, ChatGPT, DALL·E, Runway와 같은 AI 툴들은 수십 초 만에 이미지, 영상, 글, 음악을 만들어내며, 이전까지 수작업에 의존하던 창작 과정을 자동화하거나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술가, 작가, 디자이너 등 기존 창작자들의 역할이 위협받고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기술이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열어주며, 누구나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를 실현시키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

AI가 예술 수상작을 대체하는 시대 – 수용 가능한가?

1. 인간의 고유 영역이었던 ‘예술’, AI가 들어오다 오랫동안 예술은 인간 고유의 창조성과 감성, 삶의 통찰이 담긴 표현으로 여겨졌다. 회화, 음악, 문학, 연극, 영화 등은 그 시대의 사회상과 개인의 내면을 반영하며 인류 문화사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AI가 생성한 예술 작품들이 국제 미술전이나 문학상,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수상하거나 후보로 오르는 일이 잦아지며 ‘예술의 정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2년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에서 미술 부문 1위를 수상한 작품 ‘Théâtre D’opéra Spatial’은 AI 이미지 생성 툴인 미드저니(Midjourney)로 만들어졌고, 관람객 다수는 이것이 인간이 창작한 것이라 믿었다. 이는 단지 기술적 진보의 문제를 넘어..